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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birthday party
Delft |
2008/11/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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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명자씨. 무쟈게 오랫만에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하는군뇨. 호호호. 계속 너무 바쁩니다. 하나 끝나면 또 다른 하나가 시작이 되고 그 다른 하나를 끝내고 나면 어김없이 또 다른 것이 시작되어서 블로그 관리는 좀처럼 잘 되지 않네요. =_=;;; 아무튼 요는,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항상 이렇게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고 파티는 금요일에만 갑니다.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만 합니다. 물론이죠! 공부는 학생의 본분이니까! 그니까 이녀석, 공부는 안하고 놀고만 있는거 아니야!!! 하는 걱정일랑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홋. 오랜 친구 (1년 알았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오랜 친구;;;) 안드레아스 생일파티가 언젠가 있었습니다. 올라푸, 수잔, 안드레아스, 아시푸, 패뚜릭, 암리타, 수미트라, 오스카를 비롯한 같은과 친구들, 안드레아스 하우스메이트들과 그들의 여자친구들 등이 다같이 놀았더랬습니다. 망아지 인형을 선물로 사줬더니 안드레아스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다들 좋아라했습니다. 하하. 이거는 좀 이전 사진이라서 사실 좀 살이 쪄버린 상태를 볼 수 있는데 요새는 운동을 하고 있는지라 (운동 시작한지 대략 3주째에 접어드는 것 같군요. 후후.) 그럭저럭 다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이제 다시 숙제를 하러 가야겠습니다. 다시 살빠진 사진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사와요. 항상 건강하고 매일매일 즐거운 하루되시길! (아, 글고 오라버니에게 소포는 바로 며칠 전에 잘 받았다고,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주셔용.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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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 group
TU Delft |
2008/09/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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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IDP (Integral Design Project) group member들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보츠와나에서 온 Patrick, 독일에서 온 Andreas, 그리고 한국에서 온 나, 탄자니아에서 온 Olav, 일본에서 온 Noriko, 인도에서 온 Soumitra다. 아시안이 3명, 아프리칸이 2명, 유러피안이 1명인, 실로 international한 group이다. 게다가 인구 비율도 얼추 맞춘거 같잖아... 인도랑 중국이 아시아니까 분명 아시안 인구가 제일 많을 테지. 그건 그렇고 올라푸랑 안드레아스는 여기 델푸트 온 순간부터 친했었고 노리코도 같은 spd라서 내가 계속 많이 도움을 받았었고 패뚜릭도 올라푸랑 안드레아스랑 같이 ipd라서 셋이 같이 일하고 놀때 껴서 많이 봤었고 하여 진정 뉴페이스는 수미뚜라 한 명이다. 사실 그래서 그런지 수미트라가 말하는 것만 유독 잘 못 알아 먹겠다;; 미안해라; 아시푸랑 수잔과 함께 반년을 보냈었는데도 여전히 인도식 영어발음은 좀처럼 쉽게 귀에 들어오지를 않아. 아흑. 아무튼 내일은 T-Mobile방문해서 첫 introduction presentation하는 날이다. 썩쎄쑤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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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ke
ske |
2008/08/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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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빠마했다. 가난한 스겍군에게 싸구려 파마는 순간 넘치는 기쁨으로 다가와서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을 되새겨 주었다. 하기사 서울 바닥에서 3만원짜리 파마를 한다면 무엇을 차마 기대하리요. 다소 나가요 언니같이 보이게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해야지 어찌하겠나. 라기보다는 사실 마음에 든다. 든다. 든다. 정말이다. 나가요 파마와 함께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뉴스겍군이 되었다,.. 라고 과거형으로 말하자니 낯이 간지럽네. 뉴스겍군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라는 것에 가깝겠다. 여행하면서 대체 뭘 얼마나 많이 얻고 깨달았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행을 하는 동안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더, 가히 압도적으로 많다. 다른 것들과 더불어 살도 좀 잃은 것은 좋은 일이건만은 그 이외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상실들에 대해서는 말도 못할 정도로 참담한 심정일 따름이다. 이런 참담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굳이 나는 어색하게라도 스스로를 쇄신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쇄신이라... 뭔가 새로운 것이 되고 싶은 거긴 한데 굳이 쇄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한 거긴 한데, 그렇다고 이전의 내 모습들이 지금 바꾸려는 모습에 비해서 질이 떨어지는 것이었다거나, 불가피하게 수정이 가해져야만 하는 부정적인 것이나 미흡한 것이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른 것일 뿐이다.이렇게도 살아봤으니 저렇게도 살아보면 어떨까, 정도랄까. 이거든 저거든 다 일장일단이 있을 게다. 그런 같은 맥락에서, 누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든 간에, 이전보다 나아졌네, 못하네, 하는 말들일랑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선택을 한 내 친구가 항상 조곤조곤하니 말했던 것처럼, 그 어떤 다양성도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쓰고 보니까는 글이 삼천포로 빠져버린 느낌이네. 그래서 아무튼 요는, 남자가(혹은 여자가) 째째하게 여자가(혹은 남자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토달지 말라는 거다. 누가 어떻게 살았든, 어떻게 살거든, 우리 모두 다같이 자기 인생 즐겁고 아름답게 잘 살고 넘들 사는 거에 이러쿵 저러쿵 뒷얘기좀 그만 하자고. 이런 노래 어떨까.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우리 모두 다같이 즐거웁게 입닥쳐~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만, 짝-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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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 in iguacu falls, argentina
ske |
2008/05/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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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tiba에서 버스로 8시간쯤 달려서 foz do iguacu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쯤 가서 brazil과 argentina의 국경을 넘고 puerto iguacu에 드디어 도착했다. 브라질에서부터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터라 지칠 법도 한데,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간다는 설레임때문인가, 아침 식사를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부터 꽤나 신나 죽을 것 같은 상태-위 사진에서 보이다시피-가 계속 유지 되었다. 이러한 일종의 조증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친구들에게는 약간의 민폐를 끼치는 것도 같지만-가만히 얌전히 서있거나 앉아 있을 수가 없다-나로서는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는 이 기분과 실제로도 과다하게 좋은 몸의 상태가 반갑기만 할 따름이다. 악마의 숨통이라는 이과수 폭포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 2km가까이 되는 길-코끼리 열차같은 것을 타고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30분쯤 깊숙히 안으로 들어와 내려서부터 폭포까지 이어주는 철로 만든 다리-을 전력질주해서 뛰어오느라 숨이 차오르고 목이 타는 터에, 마구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가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황색 흙탕물보라를 만들어내면서-거센 물줄기가 바닥에 가라앉은(아마도) 흙들을 물과 뒤섞이게 하면서 만들어내는 형상이란 마치 물이 살아있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그의 세포 하나하나가 꿈틀거리는 것도 같고, 생각보다 훨씬 더 천천히, 그리고 굉장히 정교하게 물입자들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을 눈으로 바쁘게 좇다보니 아아, 이것은 실제가 아니라 오히려 3D 그래픽과 같이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고 기계스러운 면모마저 느껴지는 듯도 했다- 물이 떨어지는 아래로는 자욱히 물안개가 정말 악마의 숨처럼 거칠게 뿜어져 나오는 장관-수직으로 떨어진 물줄기를 바로 타고 오르는 물안개는 빈틈없이 하얗게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마치 하얀 벽이라도 눕혀놓은 듯 했지만, 부드럽게 멀리까지 퍼지는 물안개는 저 멀리 계곡까지도 아련하게 어른거려서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할 법도 했다-을 보고 있으려니, 또 날씨는 놀랄만큼 쨍쨍하니 좋아서 하얗게 부서지는 물줄기들이 햇빛을 일제히 반사해 몹시 눈을 부시게 하여, 앞서 말한 이 모든 것들이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이 만드는 것이었다. 엄청난 기세로 무언가가 쏟아지고 있는 경치 하나가 이렇게까지 사람을 울고 싶게 만든다니 굉장하다. 아무튼 이과수 폭포에 대한 여차저차한 감상을 한줄에 줄이자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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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 in curitiba, parana state,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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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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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zil의 parana state 수도인 curitiba에 왔다. 꿈의 도시, 이상적인 환경 도시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 책에서 읽었던 것 만큼 볼 수 있는 것이 많은 것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다. 시기가 꽤나 좋지 않아서 볼 수 있는 것들,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적이지만, 그런 와중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씨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후져서 밖으로 나돌아 다니고 싶다는 마음조차 별로 강하지 않다는 것이랄까. 한 달 남짓 열심히 싸돌아 다니다가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기분이다. 그리하여 오늘 같은 경우는 다분히 여행 고수다운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9시 반쯤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유스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느릿느릿 먹고서, 곱게 몸단장을 하고 방에서 꾸물꾸물거리다가 점심이 가까이 되어서야 잠시 산책을 즐기러 나가고, 2시간쯤 걸었을까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조금 쉬다가, 해가 늬엇늬엇 질 즈음에서야 나가서는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서 들어왔다. 한국에서 백수놀이하던 것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볼리비아에서 구입한 어린이용 기타 같이 생긴 차랑고와 함께 하기에 차랑고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달까. 대학교 4학년때인가 드럼 스틱을 내동댕이치면서 기타 좀 쳐보겠답시고 일렉 기타 싸안고서 보름쯤 혼자 씨름을 하다가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여행하는 주용이와 같이 연습하다보니까는 좀 더 재미있게 칠 수 있는 듯 하다. 위에 사진들은 꾸리찌바에 도착하자마자 연수가 고장난 선글라스를 고치던 안경점에서 주용이와 같이 찍은 것들. 사실 여행을 하면서 그닥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매일같이 신나고 즐거운 것은, 이렇게 표정 하나만으로도 나를 깔깔거리고 웃게 만드는 이 친구들 덕분인 듯하다. 아무튼, 요는 나는 보시다시피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아무 걱정 말아요, 명자씨. 빨리 돌아가서 엄무랑 같이 김치부침개 해먹고 싶다. 에헤헤. 안뇽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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